세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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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답은 고어로서 ‘빨래’이다. 세탁을 담당하는 곳으로 빨래 외에 염색 · 다듬이질 · 다리미질 등이 그 주업무이다. 아마도 여러 처소 중에 세답방이 일이 가장 막일이며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 1926년 마지막 왕인 순종이 승하한 후 윤비가 낙선재(樂善齋)에서 광복 전까지 거처할 때 세답방은 침방과 함께 안동별궁(安洞別宮)에 있었다.
이밖에 복이처(僕伊處)에서는 내전 아궁이의 불 때기, 등불의 점화 및 그 관리를 하였는데 이를 담당하는 이들은 조라치(짿羅赤)라 하여 옛날에는 내시들이었다. 그런데 국권이 넘어간 뒤 내시제가 폐지되고 나서부터는 궁녀로 대치되어 그들을 ‘복이나인’이라 불렀다. 일의 성격상 남치마 뒷자락을 앞으로 뺑 돌려 앞자락과 함께 수북히 뒤로 오리고 그 위에 하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뒤에서 보면 양 귀가 나와 ‘나비같이 예뻤다’고 고(故) 낙선재상궁들은 술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