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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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상 물린 것을 말하며 지밀(至密)에서는 퇴선간이라는 약식 부엌에서 이것이 나오면 지밀상궁나인들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데 제1차로 큰방상궁을 중심으로 한 아주 고참급의 60대 이상 노상궁들이 먹고 그 다음이 50, 40대, 다음이 30대 이하 젊은 나인과 10대 생각시들이 함께 하는 순서로 교대로 했는데 부족하면 밥이나 찬은 안소주방에서 먹었다.
퇴선간에서는 상을 물리는 일 뿐이 아니고 수라를 짓고 또 안소주방에서 차려 들어온 음식, 탕(국)이나 구이 같은 것을 다시 데우고 하여 상을 차려 올리는 ‘중간부엌’의 소임을 한다. 이는 지밀과 소주방이 너무 떨어져 있으므로 가져오는 도중에 음식이 식기 때문이다. 순종 승하 후 낙선재로 옮겨온 후로는 소주방은 별관 벽돌 양관이었기 때문에 이 역시 멀었었다. 퇴선간(退膳間)도 낙선재에서는 왕비가 식사하는 방과는 방마루 네개를 격해서 연하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