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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士大夫)란 좁은 의미로는 현직에 있는 관리들, 넓은 의미로는 사족(士族) 즉 이른바 양반을 의미한다.
양반이란 무엇인가, 또 언제부터 이런 신분제가 생겨난 것인가. 이러한 전문적 논문은 별도로 장(章) · 절(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전문적 논급은 피하기로 한다. 다만 본장(本章)의 주제가 ‘사대부’사회의 풍속이므로 이 범주 안에서 여타 계급과는 다른 제도적 · 관습적 · 정신적 분야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러나 사대부사회의 풍속이라 하더라도 그 개념의 폭이 넓어 가세(家勢)에 따라 생활 규모나 격식에 얽힌 풍속에 있어 일률적인 패턴이 있을 수 없다. 당대의 권문세가(權門勢家)로서 수십명 안팎의 노비를 거느리고 앞마당에서 교자(轎子)를 타고 소슬대문을 드나드는 사람들과, 오직 몇대조 할아버지가 명신 혹은 대학자였다는 명예 하나만을 양식으로 삼고 집만 덩그랗다 뿐이지 조석 끼니도 간 데 없는 몰락한 집과는 같을 수가 없다. 이런 사족들이 서울 시내에는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양반사회의 제도적 · 관습적인 공통적인 풍속, 즉 여타 계급사회의 백성들과는 달리 누리는 사회적 특권, 그로 인해 굳어 버린 양반의식의 긍정적 · 부정적 양면(백성들의 부정적 시각적인 것), 과거제도, 한유(閑遊) 등 몇 분야에 한하기로 한다.
풍속의 기본요건인 의 · 식 · 주생활과 가족생활 · 신앙 · 교육, 그 밖에 관혼상제 등의 통과의례 및 산속(産俗) · 세시풍속(歲時風俗) 등은 별도로 독립된 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본절(本節)에서는 제외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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