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정(芙蓉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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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間二翼工以北有蓮池中有一島」

라고 하였다. 평면은 십자형(十字形)을 기본으로 하면서 후면은 십자의 꺾인 부분을 다시 직각으로 돌출시킨 변화있는 형태로 꾸몄다. 건물의 일부는 연못 위에 돌출되었으며 팔각의 석주(石柱) 2기가 물 속에 세워져 이 부분을 받치고 있다. 원형의 가는 기둥 위에 육각형의 주두(柱頭)가 놓이고 공포(包)이익공(二翼工)으로 간소하여 주간에는 장화반(長花盤)을 놓았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지붕은 평면과 같은 형상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었다. 창호는 사방에 모두 사분합의 세살문과 변형된 아자문(亞字門)으로 되어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 집의 단청(丹靑)은 복잡한 무늬를 피하고 주로 긋기로 하였다. 건물 밖으로 쭉 돌려가며 쪽마루를 두고 그 끝에 3면으로 계자각(鷄子欄干)을 둘렀으며 후면의 난간 장식은 교차되는 사선과 원을 복합시킨 모양으로 꾸몄다. 이 건물은 방형(方形)의 연지(蓮池)에 건물을 걸쳐 놓으면서 건물의 형태를 변화있게 꾸민 점이나 세부의 장식의 섬세함 등이 잘 조화된 건물로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