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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의 팔각기와지붕으로 된 일각문(一角門)이다. 6단의 디딤돌을 놓은 석계(石階)를 둔 장대석(長臺石)의 긴 석단이 높이 세워지고 그 위로 어수문(魚水門)과 좌우에 소문(小門)이 세워져 있다. 어수문은 가는 방주(方柱) 2기가 크고 화려한 팔작지붕을 지탱하고 있으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실제로 구조적 안정을 위한 배려가 충분히 되어 있으며 거기에 화려를 다한 장식이 가미되어 주변의 화목(花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물의 구조는 우선 심방석(心枋石)을 놓고 그 위에 길이 6.4척, 폭 6.5촌, 높이 1.18촌의 심방목을 놓았다. 기둥은 이 심방목 중앙에 꿰어 고정하였으며 기둥 좌우로는 용지판(龍枝板)을 달았다. 주간은 하방(下枋)이 심방석까지 내려 짜여졌고 문설주가 하방에서부터 문인방까지 기둥몸에 붙어 설치되었다. 창방(昌枋)은 용지판(龍枝板) 상면 부근에 설치되어 내외3출목(出目)의 공포를 받았다. 공포는 건물의 규모가 작은 만큼 모든 부재(部材)가 극도로 축소되어 있으나 다포(多包)가 갖는 일반적인 부재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으며 그 형상도 다름이 없다. 즉 주두(柱頭)와 소도는 평굽으로 일반형이며 살미첨차 위 도리받침은 초각(草刻)하였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네 귀에는 추녀와 사래가 가지런히 놓이고 연간(椽間)에 개판(蓋板)이 보인다. 이 건물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문인방(門引枋) 위의 투각(透刻) 장식과 창방 아래 낙양을 단 곳이다.
문인방 위로는 용틀임을 하는 투각이 주간 전면에 걸쳐 있는데 투각에 채색을 하여 기교를 다하였으며 창방 아래의 낙양에도 섬세한 투각이 꾸며져 있다. 따라서 이 문은 하나의 공예품과 같은 정교하고 섬세한 가공을 자랑하는 건물로 조선 후기의 완숙한 가공 기술이 잘 드러나 보이는 건물이다. 문의 좌우에 있는 소형문(小形門)은 사람의 출입을 위하여 문인방을 만곡(彎曲)되게 하였으며 지붕도 같은 모양으로 구부렸고 지붕에는 얇은 판자를 덮었다. 이 세문에는 각기 별조(別造)의 석계가 설치되어 일종의 삼문(三門)의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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