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덕정(尊德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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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이 있어 반월지(半月池)라 부른다. 인조 22년(1644) 갑신에 세웠다. 처음에는 육면정(六面亭)이라 부르다가 뒤에 이 이름으로 고쳤다.」

라고 하였고 다리 남쪽으로 시각을 재는 일영대(日影臺)가 있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6개의 원주(圓柱) 중 2개가 지중(池中)에 떠 있으며 본건물을 짓고 그 처마에 잇대어 지붕을 따로 만드는 툇간(退間)을 한 겹 돌려서 마치 지붕이 둘 겹쳐 있는 형상을 하였다. 이 건물은 주심포계(柱心包系)의 공포(包)로 짜여졌는데 주두(柱頭)가 평굽이면서 원형이고 주간에는 화반(花盤)을 놓아 주심도리를 받게 하였다. 대량(大樑)은 전후 각 2본(本)씩의 기둥 주두 위에 놓였고 대량 사이에는 전후로 2본의 뜬보형의 부재(部材)를 가로질러 육각 중천장(中天障)의 포대공(包臺工)을 받도록 하였으며 나머지 좌우의 두 기둥으로부터는 충량(衝樑)이 휘어 올라가 대량중몸에 꿰어 맞추도록 하였다. 툇간은 가늘고 작은 부재로 좁게 꾸몄으며 각 귀마다 3본의 원주가 열립(列立)하고 각 기둥마다 공포를 짜고 도리를 받았다. 본건물의 주간 창방(昌枋) 아래로는 빗살문과 꽃무늬의 교창(交窓) 이 반반씩 만들어졌는데 꽃무늬 아래에는 낙양각을 내었다. 난간은 본건물에는 풍혈판(風穴板)을, 툇간에는 만자(卍字) 헌란(軒欄)을 짰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정자 중 희귀한 육각형 건물이며 지붕 구성도 독특하고 툇간 부분의 섬세한 부재 가공 등이 공예품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