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상시지(奉常寺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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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상시(奉常寺)는 서부 인달방(仁達坊), 현재 종로구 당주동 128번지에 있었다. 이 건물은 1958년까지만 해도 퇴락했지만 남아 있었다. [註]
본시는 종묘와 사직의 제향과 의시(儀諡)도 맡았던 관아였다. 원래 조선초에 태조는 사농사(司農司)라고 했는데 태종 9년(1409)에 일시 전농시(典農寺)로 고치면서 호조에 예속되어 적전(籍田)의 관장과 권농(勸農) · 둔전(屯田)의 일을 맡게 했다. 즉 기공(記功) · 증시(贈諡) · 교악(敎樂) 등의 일은 예조에 넘기고, 제사 관계는 전사시(典祀寺)에 속하게 했는데 세종 2년(1420)에 예조의 계청(啓請)에 의해 다시 봉상시(奉常寺)를 설치하고 전의 업무를 관장하게 하였으며, 그 이전의 태종 14년(1414)에는 전농시(典農寺)를 병합하여 분봉상시(分奉常寺)로 하였다. [註]
본시의 관원은 정(正, 정3품) · 부정(副正, 종3품) · 첨정(僉正, 종4품) · 판관(判官, 종5품) 각 1명과 주부(主簿) 2명, 직장(直長) · 봉사(奉事) · 부봉사(副奉事) · 참봉(參奉) 각 1명을 두었다.
그 뒤 조선 중기 이후에는 부정(副正) · 첨정(僉正) · 판관(判官) 등이 각각 1명으로 감축되었으며 정(正) 이하의 모든 관원은 문관으로 임명되었는데 융희(隆熙) 1년(1907)에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