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南大門) 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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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문안 시가로 들어가는 길에 남대문(숭례문)이 서 있다. 이 대문이 서 있는 곳은 표고 36.6m의 소구릉인데 얼핏 보면 구릉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낮다. 이렇게 낮은 구릉이지만 서울시를 남서사면의 용산 · 서대문방면과 북동사면의 종로 · 을지로방면으로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서울시의 중심부를 흐르는 청계천이 남쪽으로 직류하여 용산방면을 거쳐서 한강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동남으로 우회하여 한강으로 들어감도 이 남대문구릉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남서사면의 갈월천은 대체로 한강으로 직류한다. 이 남대문구릉은 더 높은 동남쪽의 목멱산(265m)과 서북쪽의 안산(296m) · 인왕산과 연결되어 하나의 작은 산맥을 이룬다. 학자들은 이러한 일련의 산맥은 이 부근의 작은 지질 구조선의 한 방향을 지시하는 것으로 본다. 즉 이 산맥을 경계로 지질적으로 보아 그 서남부는 화강편마암지이고, 동북부는 대체로 화강암지로 되어 있다. 이 남대문구릉은 이렇게 분수령이 되기도 하지만 인왕산과 목멱산과의 안부로 생각되기도 한다. 남대문은 이 안부를 이용하여 세운 것이다. 한편 이곳에서 남쪽 효창공원 방면으로 또한 가지의 산맥을 나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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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