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 홈 > 시대사 > 총설 > 삼각산과 도봉산 |
|
서울의 북쪽에 높이 솟은 해발 836m의 삼각산은 서울의 진산이다.[註3] 일명 북한산 · 화산이라고도 한다. 서울 부근에서 이렇게 높은 산은 없다. 정북의 이 진산과 경복궁 · 남대문은 남북 일직선상에 위치한다. 멀리 강원도의 평강의 분수악(分水岳)에서 뻗어내린 산맥이 양주군 서남에서 도봉산이 되고, 그 나머지 산맥이 다시 일어나 삼각산이 된다.[註4] 삼각산이란 이름은 화강암으로 된 700m 이상의 세 봉우리 즉 백운대 · 인수봉 · 만경봉에서 유래되었다. 세 봉우리 중에서도 백운대가 가장 높아 등산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이 산은 중생대말에 관입된 것으로 보이는 연분홍색의 화강암으로 되어 여러 곳에 험한 절벽과 기봉(奇峰)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세(地勢)를 이용하여 18세기 초에 쌓은 북한산성이 지금도 남아 있다. 문수 · 만경 등의 여러 산봉우리를 교묘하게 연결하여 성을 쌓았는데, 높이 약 6m, 두께 3m, 주위 약 8㎞가 된다. 산성에는 옛날에는 사암(寺庵)이 많았으나 지금은 태고사 · 승가사 · 진관사 등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산은 저 유명한 백제건국 때의 온조형제가 올라 지상을 살피던 곳으로 전하며, 승가사 서방에는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가 서 있다. 조선중엽 숙종 때까지만 하여도 이 산에는 지금과는 달리 수목이 울창하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