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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도 지질과 같이 한정된 서울시라는 좁은 지역만의 구조를 밝히기는 곤란하다. 그러므로 서울시의 기후는 결국 서울시를 중심으로 그 부근의 지역, 적어도 경기도 전역에 미치게 된다. 기후라는 것은 기온 · 강수량 · 바람 · 증기량 · 일조시수 등의 여러 요소의 장기적 · 종합적 결과를 말한다. 그러한 결과가 곳에 따라 서로 다름은 그곳의 위도 · 해발고도 · 수륙분포 · 토질 등의 기후인자가 각각 다른 까닭이다.
서울시의 기후를 한마디로 말하면, 위도상 북부의 순대륙성기후와 남부의 해양성기후와의 중간성을 나타내며, 여름에는 고온, 겨울에는 혹한으로 한서의 차가 비교적 심하다.
전국의 기후가 여름 · 겨울 두 계절에 상반되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이 서울의 기후도 이런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즉 겨울철에는 아한대 대륙기단의 건조하고 한냉한 기압의 배치로 서북계절풍이 세차게 황해 위를 불어와 서울시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기압은 불안정하여 오래가지 못하여 다시 따뜻하게 되어 이른바 삼한사온이라는 옛말과 같이 한난(寒暖)이 교대되는 것이다.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대체로 겨울철과 반대가 된다. 즉 양자강 유역의 아열대 저기압이 발생하고, 일본 동북 태평양방면에 고기압이 정체되어 강우선(降雨線)이 한국의 중부를 통하여 장마가 계속되기도 하고, 한편 일본 동남해상에 발달된 아열대 해안기권(海岸氣圈)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을 가지고 와서 여름철의 우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해에 따라서는 여름철에서 겨울철에 접어들 무렵 열대성 저기압 즉 태풍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기압권의 영향을 서울시가 받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해에 따라 계절풍의 시기 · 강약에 차이가 있다. 초여름 이앙기(移秧期)에 온대저기압이 약하거나 늦으면 비가 내리지 않아 한발(旱魃)을 초래하며, 9월이 되어 대륙기권이 발달되면 구름 한점 없는 높은 가을 하늘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멀티미디어자료
   
<도표1> 서울의 기온과 강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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