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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북반구의 중위도에 위치하였음으로, 다른 지방에서와 같이 편서풍의 계열이 탁월함이 대세이다. 사실에 있어서 서울시의 연중 풍향을 보면 서북 또는 북서풍이 많이 분다. 그리고 그 다음이 동북동풍이 많이 분다. 이는 여름철에 많이 부는 남동계절풍이 서울시 동쪽에서 태백산맥에 막히어 다소 북편되어 나타나는 한편 겨울철의 계절풍이 북한산에 막히어 북동풍이 되어 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풍향은 계절에 따라 대단히 다르지만 전년을 통한 서울의 풍향별 관측회수의 백분비를 보면 다음 <표:풍향별 관측회수의 백분비>와 같다.[註10]

○ 겨울철
겨울철의 바람은 다른 지방과 같이 북서계절풍이 많이 분다. 그 원인은 학자간에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몽고 및 시베리아 방면의 한냉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배치가 서쪽이 높고 동쪽이 터진 동서의 지형에 영향을 받는 까닭이라고 한다. 해에 따라 늦고 빠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10월 하순부터 이 북서계절풍이 불기 시작하여 11월 하순부터는 가장 지배적이 되고 1월중에 절정에 이른다. 그 후 차차 약해져서 3월 중순부터 희미해 진다. 이렇게 약 6개월간이나 부는 북서계절풍은 서울시의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지형상의 영향으로 다소 서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같은 서울시라도 지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연해안지방에서는 전형적인 북서풍만이 분다.
○ 여름철
여름철에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겨울철과 정반대의 기압배치 때문에 남동계절풍이 주가 된다. 이 역시 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4월 하순부터 불기 시작하여 7 · 8월에 가장 강하고 9월 하순부터 수구러진다. 서울에서는 지형적인 원인으로 동풍 또는 동북동풍이 되기도 한다. 간혹 남쪽의 열대이동성 저기압 즉 태풍이 내습하여, 아산만 부근에서 북동방면으로 통과하여 그 영향을 다소 받는 해도 있다. 국지풍으로서 '높새'란 건조한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기도 하나 영서지방처럼 그 피해는 심하지 않다.
○ 봄 · 가을철
봄철에는 겨울에 많이 불어 오던 동서풍이 남서풍이 되기 시작하고, 가을철에는 주풍(主風)이던 남서풍이 북서풍이 되기 시작한다. 이 때에 대륙성 고기압에서 떨어져나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편서풍이 불기도 하나, 그 세력은 강하지 못하다. 이를 요약하여 서울시의 최다풍향을 평균풍속과 아울러 월별로 표시하면 <표:서울의 최다풍속과 평균풍속(1931년∼1960년평균)>과 같다.
서울의 바람은 3월 · 6월의 봄 · 여름철에는 서풍이 많고, 7월 · 11월의 여름 · 가을철에는 동북동풍이 많으며, 12월∼2월의 겨울철에는 서북풍이 많이 분다. 폭풍 일수는 전년을 통하여 20일로서 전국 도시 중에는 대단히 적은 편이며, 그것도 온대성 저기압이나 거기에 동반되는 불연속선에 의해 3, 4월에 비교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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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2> 서울의 기후